‘하루 100통 넘게…’ 악성민원 시달리다 숨진 김포시 공무원, 8급 특별승진
파이낸셜뉴스
2024.12.17 08:44
수정 : 2024.12.17 16: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김포시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9급 공무원 A씨를 '8급' 특별승진하는 등 당사자와 유가족 명예 회복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17일 김포시는 숨진 9급 공무원 A씨(37)를 지난 5일 8급으로 특별승진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말 통보된 인사혁신처의 A씨 '순직' 결정을 토대로 내부 검토를 거쳐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른 특별승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A씨 유가족은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A씨 사망 당시 기준 월 소득액의 일정 부분을 연급으로 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실추된 A씨 명예 회복을 위한 순직 인정에 따른 추후 조치로 특별승진을 결정했다"라며 "A씨 유가족이 지급받는 연금엔 변동 사항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올 2월부터 도로 포트홀로 하루 100여통이 넘는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중 3월 5일 인천 서구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확인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