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휴장 앞두고 시장 한산...코스피 2440선 간신히 지켜
파이낸셜뉴스
2024.12.24 15:55
수정 : 2024.12.24 15: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증시 휴장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코스피 약보합, 코스닥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삼성전자가 낙폭을 축소했지만 외국인 중심으로 매도에 나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p(-0.06%) 내린 2440.52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57억원, 172억원어치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계가 2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부동산(1.44%), 금속(0.92%) 등이 비교적 선방했다. 반면 오락·문화(-1.02%), 화학(-1.05%) 낙폭이 컸다. 대부분 0%대 등락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68%), 현대차(-.70%), 셀트리온(0.26%), 삼성전자우(1.47%), NAVER(0.75%) 등이 강세를 보였다. 그 외 SK하이닉스(-0.65%), LG에너지솔루션(-2.51%), 삼성바이오로직스(-1.16%), 기아(-0.30%), KB금융(-0.57%) 등은 약세였다.
이는 크리스마스 증시 휴장 영향으로 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소폭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개장 직후 2450을 터치한 코스피는 오전 중 하락 전환 후 보합권에 머물다 마감했다"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래대금 자체가 연 평균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1.68% 상승하며 국내 증시 낙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양 시장에서 순매도를 진행했고 기관 투자자는 양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7p(0.13%) 오른 680.11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 마감이지만 상승 폭은 축소됐다. 개인이 696억원어치, 외국인이 68억원어치 내다 파는 가운데 기관 홀로 97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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