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비심리 위축...소매시장 0.4% 성장 그칠 것”
파이낸셜뉴스
2024.12.26 12:00
수정 : 2024.12.26 12:00기사원문
- 대한상의, 소매유통업체 300개 대상 ‘2025 유통산업 전망’ 조사... 내년 소매시장 0.4% 성장 예상
- 응답업체 66.3%, 내년 유통시장 ‘부정 전망’... 이유로 소비심리 위축(63.8%), 고물가(47.7%) 등 꼽아
- 온라인(2.6%), 대형마트(0.9%), 백화점(0.3%), 편의점(-0.3%), 슈퍼마켓(-0.7%) 순으로 조사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26일 발표한 소매유통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5년 유통산업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소매시장은 올해 대비 0.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응답 업체의 66.3%는 내년 유통시장이 올해보다 부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소비심리 위축(63.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고물가 지속(47.7%), 고금리 지속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 증가(38.2%), 시장경쟁 심화(34.2%), 소득·임금 불안(24.2%) 순이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온라인쇼핑(2.6%)이 업태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부정적(64.6%)으로 평가하는 업체가 더 많았고, 그 이유로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78.7%), 비용상승(63.8%), 차이나커머스 국내 진출 확대(51.1%) 등을 들었다.
대형마트업계는 내년 시장 성장률을 0.9%로 전망했다. 대형마트 3개 중 2개 업체(64.2%)는 내년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온라인과의 경쟁 심화(94.1%), 고물가·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 둔화(55.9%), 할인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50.0%) 등을 꼽았다.
백화점업계에서 전망한 내년 시장 성장률은 0.3%였다. 내년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는 68.4%였으며, 그 이유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53.8%), 고물가·고금리로 합리적 소비성향 확산(15.4%) 등을 제시했다.
편의점업계(-0.3%)도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업태 중 부정적 전망 비중이 7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슈퍼마켓 업계는 내년 성장률을 0.7%로 전망했으며, 부정적 전망 비중은 58.7%였다.
‘2024년 유통업계 10대 이슈’ 조사에서는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심리 꽁꽁(60.7%)’이 1위로 선정됐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내수 회복이 지연됐고, 하반기에는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2기 출범이 예고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차이나 커머스의 공습(54.3%)’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21.7%)’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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