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독일 '링크텍' 지분 매각...유럽 태양광 둔화 여파
파이낸셜뉴스
2024.12.27 08:16
수정 : 2024.12.27 08:16기사원문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최근 독일 에너지 거래 플랫폼 기업 링크텍의 지분 66%를 현지 에너지 공기업 에너시티에 전량 매각했다. 링크텍은 전력 사업자들이 전력망 운영, 요금 정책, 마케팅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화큐셀은 2022년 7월 이 기업의 지분을 인수했으나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한화큐셀의 유럽 사업 축소는 실적 부진과도 연관이 있다. 회사는 올해 1·4~3·4분기에 3181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 기업들의 태양광 패널 재고 누적 여파로 단기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한화큐셀은 미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 장벽을 강화하는 상황이 한화큐셀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큐셀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중반 완공이 목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