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살 국립중앙의료원, 터 옮겨 새로 짓는다...병상 1.5배 ↑
파이낸셜뉴스
2024.12.27 11:26
수정 : 2024.12.27 11:26기사원문
제18회 서울시 도건위 수정가결 미 공병단부지로 신축 이전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미공병단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요내용은 현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훈련원공원 사이에 위치한 국립중앙의료원을 훈련원공원 북측의 미공병단부지에 신축·이전하는 계획이다.
건립 규모는 지하4층, 지상15층, 연면적 약 20만㎡다. 일반병동 526병상 외에도 감염병동 150병상, 외상병동 100병상, 총 776병상으로 기존 국립중앙의료원 500병상보다 1.5배 더 많은 병상을 확보해 국가필수의료의 총괄기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상지 남측의 훈련원공원에 면한 부분은 동-서 공공보행통로와 공개공지로 계획해 훈련원 공원과 일체된 보행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남-북 방향으로도 보행 동선을 주변과 연결해 병원을 찾는 환자 및 보호자는 물론 시민들의 보행편의를 도모하고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특히 전 미공병단부지 대상지 내 근대건축자산인 경성소학교(2층, 912㎡, 1923년 개교)를 보존해 전시장, 카페, 라운지 등으로 활용된다.
보건복지부에서 새롭게 신축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은 2025년 설계와 건축심의를 완료하고 2026년 착공해 2028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새롭게 건립되면 공공의료 환경이 한층 더 개선될 뿐만 아니라 국가공공의료체계 중심기관으로서 기능이 강화돼 도심 내 필수의료 시설인 응급 및 감염병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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