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모펀드 수장들, 올해 82조원 넘게 벌어
파이낸셜뉴스
2024.12.29 06:49
수정 : 2024.12.29 06: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블랙스톤, KKR, 아폴로 등 미국 주요 사모펀드 수장들이 올해 560억달러(약 82조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헤지펀드이자 사모펀드이기도 한 블랙스톤을 비롯한 대형 사모펀드 수장들의 보유 자산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 KKR 공동 창업자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 등 사모펀드를 책임지는 수장들의 자산이 대거 불어났다는 것이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내년 1월 20일 미 47대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면 자산을 더 불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자의 대대적인 규제완화로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합병(M&A)이 탄력을 받고, 법인세도 깎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가운데 블랙스톤 경영진이 올해 가장 두드러진 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블랙스톤 수장들이 보유한 자사주 평가액은 올해 135억달러가 불어났다. 블랙스톤 시가총액이 올해 50% 가까이 폭증해 2140억달러로 증가한 덕이다.
블랙스톤 주가는 올해 33% 상승했다.
보유 자산 가치와 투자자들의 투자액이 급격히 뛰면서 보유 자산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이 주가 상승의 버팀목이 됐다.
블랙스톤은 앞서 지난해에는 사모펀드 가운데 처음으로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됐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에도 블랙스톤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블랙스톤이 부유층을 끌어들여 부동산, 신용, 사모펀드 투자에 나서면서 막대한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덕에 블랙스톤 CEO 슈워츠먼의 자사주 평가액은 올해 110억달러 넘게 증가했다.
또 사장 조너선 그레이가 보유한 블랙스톤 주식 가치 역시 수십억달러 불어난 7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KKR 수장들도 떼돈을 벌었다. KKR이 올해 1200억달러 가까운 신규 자금을 유치한 덕에 주가가 배 가까이 폭등한 덕분이다.
KKR은 아울러 지난 6월에는 S&P500 지수에 편입되면서 주가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공동 창업자 크래비스와 로버츠가 보유한 KKR 지분 가치는 각각 120억달러를 넘어섰다.
공동 CEO 스콧 뉴탈과 조 베이의 보유 지분 가치 역시 약 27억달러로 불어났다.
KKR 주가는 올해 81% 폭등했다.
이달 S&P500 지수에 편입된 아폴로 글로벌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폭등했다.
아폴로 공동창업자이자 아폴로 보험 부문인 아테네 CEO인 제임스 벨라디의 보유 지분 가치는 10억달러 넘는 수준으로 높아졌고, 아폴로 공동 사장 스콧 클라인만과 제임스 젤터가 보유한 지분 보유 가치는 각각 5억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아레스, TPG, 블루 아울 등 다른 사모펀드들 역시 수장들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올해 40억달러 넘게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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