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전동 대장주’ 시민공원 주변… 관리처분인가 발판 마련
파이낸셜뉴스
2024.12.29 19:18
수정 : 2024.12.29 19:18기사원문
‘노른자위’ 꼽히는 촉진2-1구역
총회서 관리처분계획 등 승인
조합 "추정비례율 190%" 청사진
포스코 ‘오티에르’ 적용도 호재
비상계엄 후폭풍에 의한 경기침체와 부산 주요 도시정비 사업장들의 내홍으로 이들 대부분의 사업장들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 부산시민공원 촉진2-1구역(재개발)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위한 발판 마련에 성공해 이목이 쏠린다.
조합은 지난 28일 전체 조합원의 96%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서면포함)한 가운데 '관리처분계획(안) 수립' 총회를 개최했다.
조합이 마련한 관리처분계획(안)에 따르면 총 수입 예상액은 2조9451억1800만원이며, 총 사업비는 2조4690억6200만원, 조합원 중 분양대상자의 종전자산 총 평가액은 2505억4900만원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추정 비례율은 190%다. 신축 가구수는 총 1902가구로 이 가운데 309가구가 조합원에게, 보류지 18가구, 1575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된다.
세부면적별로 △74㎡ 120가구 △84㎡A 1,096가구 △105㎡B 404가구 △120㎡ 146가구 △137㎡ 124가구 △PENT 12가구가 공급된다.
이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정상성 조합장은 "조합원 모두의 관심과 협조로 마침내 관리처분 승인을 눈앞에 뒀다. 그리고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조합과 시공사가 진실되게 소통하고 한발자국씩 양보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구청·시청·부동산원 등 관련 지자체 및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내년 상반기에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촉진2-1구역은 2007년 5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3년 조합설립인가, 2022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당초 올해 착공이 목표였지만 조합장 해임 및 집행부 교체 등 잡음이 생기면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조합은 GS건설과의 시공계약을 해지하고, 지난 1월 포스코이앤씨로 시공사를 재선정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할 방침이다. 예정대로 공사가 이뤄지면 부산 첫 오티에르 단지가 탄생하는 셈이다.
부동산 한 관계자는 "계획대로 촉진2-1 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면 범전동의 주택 평균 가격도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지역의 대장 아파트가 될 촉진2-1구역이 어느 정도 가격을 주도할지에 따라 범전 지역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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