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예산 38조7221억원 확정...전년대비 7.2% 증가 '확장재정'
파이낸셜뉴스
2024.12.30 13:47
수정 : 2024.12.30 13:47기사원문
민생경제 회복·사회안전망 강화·미래산업 육성·경기북부 활성화 등 집중
재정의 적극적 역할 수행, 김동연 '확장재정' 의지 반영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025년 경기도 예산 38조7221억원을 확정 의결했다.
이는 2024년 본예산 대비 2조 6,011억 원(7.2%) 늘어난 금액이다.
2025년 예산은 일반회계 34조7398억원과 특별회계 3조9823억원으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별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농어민 지원을 통한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예산으로 지역화폐 발행지원에 1010억원,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장바구니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에 250억원이 확정됐다.
대출한도와 신용도 하락 등으로 자금 융통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힘내GO 카드지원에 150억원이 편성됐다.
전통시장, 골목상권 공동체 등 소비촉진행사를 지원하는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에 100억원, 도내 소상공인 연착륙 지원과 상환부담 경감을 위한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상환연장 특례보증에 50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더불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빈틈없는 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해 참전유공자 예우를 위한 참전명예수당에 282억원, 장애인의 사회적 가치활동을 보상하며 신체활동 및 사회참여 활동 증가를 위한 장애인 기회소득에 140억원을 투입한다.
저소득 노인 환자에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에는 50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김 지사의 역점 사업인 북부 대개조를 위한 우선 추진 예산으로 경기 북부지역 교통불편 해소 등을 위한 북부 국지도·지방도 도로확포장 공사와 북부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 북부 SOC사업에 2040억원, 국제 전시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 430억원 등이 확정됐다.
또 광복 80주년을 맞아 자랑스런 독립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기리기 위한 독립기념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문화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지사는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고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지금은 재정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오늘 의결해 주신 예산은 1410만 경기도민의 삶과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유례 없이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이 경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조기 추경도 적극 검토하겠다.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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