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활력 회복 위한 ‘규제와의 전쟁’ 돌입"
파이낸셜뉴스
2024.12.31 17:31
수정 : 2024.12.31 17:31기사원문
오세훈, 신년사로 규제철퇴 의지
건축물 층수제한 완화 등 강조
오 시장은 12월 31일 신년사를 통해 "현실의 벽을 무너뜨리고 출구를 마련하려면 사회·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요법'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신년사 발표에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오 시장은 새해를 맞아 "서울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히며, 민선 8기 2년 반 동안 이뤄낸 서울의 변화를 되돌아보고 서울의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정치적 혼란, 대외신인도 위기, 경제적 불확실성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서울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온 도시"라며 "혁신과 도약의 DNA로 위기를 극복해내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 시장은 2022년 7월, 민선 8기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며 시민들에게 서울의 변화를 약속했고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며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성과로 '일하게 하는 복지'로 주목 받고 있는 '디딤돌소득'과 계층이동 사다리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미리내집'을 꼽으며 약자동행 특별시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10년간 멈췄던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도시 개발의 활력을 되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고, 단 6년 만에 모아타운 1호 사업을 착공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용산 서울 코어, 마곡, 양재를 글로벌경제 중심지로 조성하고 AI 등 미래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펼친 결과 세계 도시경쟁력이 지난해 7위에서 올해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사회·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요법으로 '규제개혁'을 넘어 '규제철폐'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규제는 '최소한이 최선'이라는 원칙을 제시하며 건축분야 층수 제한 완화와 같은 과감한 조치를 포함한 본격적인 규제 철폐 등 올해 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낸다는 각오로 규제와의 전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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