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융업 종사자, 지난 5년 동안 32% 급감

파이낸셜뉴스       2025.01.02 09:39   수정 : 2025.01.02 09:39기사원문
3차산업 종사자 증가에도 불구, 부동산 개발 금융 위축에 해외 기업들 철수 등으로 타격



[파이낸셜뉴스]중국 금융업이 부동산 개발 침체 등 경기 침체로 찬서리를 맞고 있다.

2일 중국국가통계국 등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금융업 종사자가 1235만명으로 2018년 대비 580만명, 32% 급감했다.

제3차산업 종사자는 같은 기간 2억6400만명으로 2018년보다 25.6% 늘어났지만, 금융업 종사자는 대규모 구조 조정이 이뤄지면서 대거 직장을 떠났다.

부동산 시장의 부진으로 부동산 개발에 자본을 제공하던 금융서비스 분야의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금융 분야 가운데 보험업은 32%나 줄어들었다. 수입이 준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보험 지출을 줄인 데다가 상당수 외국 금융기업들의 중국 철수도 영향을 줬다.

중국 정부의 고액 임금을 억제하는 '최고임금 제한 정책'의 도입도 금융 종사자의 감소를 부채질했다. "금융분야의 엘리트 종사자들이 금융업을 떠나, 다른 고액 연봉이 가능한 분야로 옮겨 갔다"는 설명이다.

금융업 종사자들의 대량 퇴출과 감소는 '금융업의 중년 실업'으로 불리면서 경기 침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한편 부동산 개발 분야 종사자도 5년 사이에 27% 줄어든 271만명으로 나타났고, 건설업 종사자도 11.9% 줄었다.
반면, 부동산 관리와 중개업자는 각각 34%, 18% 늘어났다.

지난 1일 공상시보 등 현지매체들은 이 같은 상황을 "부동산 개발사들이 차례로 도산하고, 중국 중소도시들에서도 주택공급이 수요를 훨씬 넘어서는 상황에서 신축주택을 건설하는 개발자 수요 저하되고, 이를 위한 금융과 개발업의 침체는 당연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금융업과 부동산 개발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종사자들의 상당수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거나 자영업자로 나서 생계를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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