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청라병원 상반기 내 착공…건축 허가 승인

파이낸셜뉴스       2025.01.02 13:01   수정 : 2025.01.02 13:01기사원문
암센터,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등 글로벌 중증 병원 운영
종합병원과 연구시설, 창업교육시설 집적한 글로벌 타운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서울아산청라병원이 최근 건축허가를 얻어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2월 26일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서울아산청라병원의 건축허가를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청라국제도시 내 MF1블록(9만745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연면적 16만5899㎡에 약 8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 규모로 건축된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증 전문병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중증 해외 환자와 인천 지역 중증 환자의 질환별 전문 치료를 위한 암센터,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척추·관절센터를 구축하고 환자 중심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축허가가 승인됨에 따라 앞으로 지하안전영향평가 등 착공에 필요한 법규상 나머지 인허가 절차를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하고 2025년 상반기 중 착공, 2029년 준공 및 개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4 세계 최고 병원' 조사에서 대한민국 1위, 세계 22위를 차지했다. 분야별 세계 순위에서는 암, 소화기, 내분비, 비뇨기 4개 분야가 세계 5위권에 진입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서울아산청라병원의 건축허가 승인으로 청라의료복합타운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서울아산청라병원 이외에도 카이스트(KAIST)와 하버드의대(MGH) 연구소, 메디텔,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 사이언스파크, 시니어헬스케어시설이 입주해 의료복합산업의 연구개발(R&D)과 창업을 연계하는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

또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고령친화산업의 활성화에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
이들 시설들은 현재 각각 건축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서울아산청라병원이 직접 운영 예정인 메디텔도 조만간 건축 허가를 얻을 예정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지역 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연구와 창업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기준 서울아산청라병원 추진단장은 “인천 시민들에게 최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 인천시가 선점하고 있는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지원하고 중증 해외 환자 치료 분야에 한국 의료기술의 전문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글로벌 중증 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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