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만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하면 30만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01.03 15:32   수정 : 2025.01.03 15:32기사원문
교통카드·지역상품권 지원...자발적 운전면허 반납 유도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만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자발적 면허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3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순천시는 오는 6일부터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1인당 3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또는 지역상품권을 지원하는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 운전자의 자발적 운전면허 반납을 유도해 교통사고 발생률을 줄이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순천시에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1만2179명으로, 지난 2020년 대비 약 43%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고령 운전자는 연령에 따른 인지 능력과 반사신경 저하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번 사업은 자발적 운전면허 반납을 통해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까지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순천시는 기대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순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만 70세 이상이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취소 처리된 사람이다.
신청자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신청해야 한다.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이륜차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운전면허가 취소되며, 취소일 기준 1년이 지난 후에야 운전면허를 재취득할 수 있는 만큼 반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의 자발적 운전면허 반납은 단순한 면허증 반납을 넘어 고령자와 시민 모두를 보호하는 중요한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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