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국인들 尹탄핵 찬성”..中대사관 “정치활동 참여 말라”
파이낸셜뉴스
2025.01.05 16:10
수정 : 2025.01.05 16:11기사원문
中대사관 "韓 내정 논평하지 않을 것"
관련해 "정치연설 자제하라" 당부도
與 '중국인 尹탄핵 집회 참여' 지적 고려
김민전 "가는 곳마다 중국인 탄핵 찬성"
中대학교 외투 사진 SNS에 게재하기도
러·영 주한대사관도 "정치 참여 자제"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중국인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주한중국대사관은 5일 한국 거주 중국인들에게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정치 참여 자제 당부도 내놨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앞서 전날 SNS에 “한국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은 법률이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 정치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위반할 경우 강제추방 될 수 있다”며 “현지 정치 집회 및 군중이 모이는 장소에서 거리를 두며, 공개 정치연설을 자제하고, 대중 정치연설을 자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당부는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중국인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자 집회 연사로 나서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에 찬성하고 나선다”고 발언한 데 이어 이날에는 SNS에 중국 대학교 상징이 붙은 외투 사진을 게재하며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에 다른 국가들의 주한대사관들도 한국 내 자국민들에게 정치 참여 자제를 당부했다. 주한러시아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도 SNS를 통해 “정치적 행사 참여를 자제하라”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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