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통영 욕지도 해상 벌크선서 추락한 선원 헬기 구조
파이낸셜뉴스
2025.01.06 09:18
수정 : 2025.01.06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해상을 항해하던 한 벌크선의 10m 높이 화물창에서 한 필리핀 선원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 헬기로 이송됐다.
6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37분께 통영 욕지도 남쪽 34㎝ 해상을 항해하던 벌크선 A호 내 응급환자가 발생해 선원 B씨(27·필리핀인)를 헬기로 구조했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 1005함 구조대원들은 헬기 구조사들과 함께 B씨를 응급조치한 뒤 A호 갑판으로 인양했다.
B씨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발성 골절과 척추 손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초기 구조 작업이 다소 지연됐으나 3시간여 뒤 헬기에 태워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그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장인식 남해해경청장은 “항공대와 경비함정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신속한 해상 구조 작업이 가능했다”며 “바다에서의 응급 상황에 더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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