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코스·AI 면접… LGU+ '채용 혁신'
파이낸셜뉴스
2025.01.06 18:24
수정 : 2025.01.06 18:32기사원문
정영주 인재채용·분석팀장
기간은 줄이되 평가방식 다양화
파티장처럼 꾸민 호텔서 면접도
정영주 LG유플러스 인재채용·분석팀장(사진)은 6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도입한 새 채용 전형인 '무너위크' 얘기다.
정 팀장은 "한 번의 평가로 당락이 결정되는 1차 면접 만으로는 지원자들의 역량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수 주간 걸리는 긴 채용 전형도 구직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1주 코스가 짜여졌다"고 답했다.
정 팀장은 지원자들의 직무 역량을 면밀히 들여다보기 위해 객관적 항목 중심으로 평가 방식을 바꿨다. 기업에서 리더급 인재 선발 시 쓰는 평가 기법을 접목해 직무별·과제별로 정량 평가 비중을 늘렸다. 가령 AI면접의 경우 인성보다 대학교 전공 지식 등 직무전문성을 우선순위로 두고 평가하되 면접관의 주관적 판단이 많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토론 면접 가중치는 내리는 식이다.
정 팀장은 "'걸음걸이만 봐도 지원자를 파악할 수 있다'는 식의 채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선 평가 프로세스를 정량화·객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가는 다방면에서 지원자들의 역량을 살핀다. 한 과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도 다른 과제에서 충분히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셈이다.
정 팀장은 LG유플러스의 핵심 인재상으로 '애자일(기민함·Agile)'을 제시했다. AI 등 신기술 발전에 발맞춰 통신업계의 과감한 변화가 요구되는 시기를 맞아 대내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행동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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