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인재채용·분석팀장
기간은 줄이되 평가방식 다양화
파티장처럼 꾸민 호텔서 면접도
기간은 줄이되 평가방식 다양화
파티장처럼 꾸민 호텔서 면접도
정영주 LG유플러스 인재채용·분석팀장(사진)은 6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도입한 새 채용 전형인 '무너위크' 얘기다. 정 팀장은 "한 번의 평가로 당락이 결정되는 1차 면접 만으로는 지원자들의 역량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수 주간 걸리는 긴 채용 전형도 구직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1주 코스가 짜여졌다"고 답했다.
무너위크는 기존 1차 실무진 면접과 한 달 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합해 1주 코스로 압축했다.
정 팀장은 지원자들의 직무 역량을 면밀히 들여다보기 위해 객관적 항목 중심으로 평가 방식을 바꿨다. 기업에서 리더급 인재 선발 시 쓰는 평가 기법을 접목해 직무별·과제별로 정량 평가 비중을 늘렸다. 가령 AI면접의 경우 인성보다 대학교 전공 지식 등 직무전문성을 우선순위로 두고 평가하되 면접관의 주관적 판단이 많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토론 면접 가중치는 내리는 식이다.
정 팀장은 "'걸음걸이만 봐도 지원자를 파악할 수 있다'는 식의 채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선 평가 프로세스를 정량화·객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가는 다방면에서 지원자들의 역량을 살핀다. 한 과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도 다른 과제에서 충분히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셈이다.
정 팀장은 LG유플러스의 핵심 인재상으로 '애자일(기민함·Agile)'을 제시했다. AI 등 신기술 발전에 발맞춰 통신업계의 과감한 변화가 요구되는 시기를 맞아 대내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행동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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