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만에 또 나타났다..'경남 기부천사', 제주항공 참사에 1000만원 성금
파이낸셜뉴스
2025.01.07 06:52
수정 : 2025.01.07 06:52기사원문
연말 이웃돕기 성금 이후 또 익명 기부
지금까지 기부액 6억8000만원에 달해
[파이낸셜뉴스] 매년 어려운 이웃과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성금을 보낸 경남지역 '익명의 기부천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에 온정을 보탰다. 지난해 12월16일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몰래 두고 간 지 21일 만이다.
6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오후 1시10분께 발신번호가 제한된 전화로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익명 기부자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에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과 손편지, 국화꽃 한 송이를 모금회 모금함에 두고 갔다고 밝혔다.
경남모금회 관계자는 "먼저 피해자의 명복과 여객기 사고로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기부자님이 보내주신 귀한 마음이 슬픔을 당한 피해자 유족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기부자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연말연시 희망 나눔 캠페인, 2019년 진주 아파트 방화 사건, 서울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재난상황에서 성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익명의 기부천사의 누적 기부액은 6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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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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