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공직자는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1.07 13:21
수정 : 2025.01.07 15:41기사원문
업무보고 '주요 현안 해법회의'로 운영
국무위원 한명 한명이 ‘권한대행’
"책임감 갖고 맡은 바 소임 다해달라”
"현안 실질적 해법 제시 우려 불식해야"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 위기 속에서 민생 경제 회복과 외교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여부 등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며 당분간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도록 대통령경호처 지휘를 요청하고, 더불어민주당도 지휘권 행사를 압박하고 있지만 최 권한대행은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격화하고 있는 집회 분위기에 대해서도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은 각종 집회와 시위를 안정 중심으로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뒤 정치적으로 해석될 만한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외교·안보·통상 분야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며 경제·외교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세계 질서의 전환기인 만큼 국가의 외교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는 외교·안보·통상 등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 해소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기 바란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8일부터 시작된 새해 업무보고와 관련해 “평시 업무보고와는 달리, 그 절박함과 해법, 추진 속도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야 한다”며 “비상한 상황에 걸맞게 ‘위기 대응 총력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대외 신인도와 글로벌 통상 질서 변화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며 “올해는 업무보고라기보다는 주요 현안 해법 회의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민생 경제 회복이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하며 속도감 있는 집행을 주문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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