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회, 행복기숙사 건립 지지…"학생 복지 숙원사업"

뉴시스       2025.01.07 15:14   수정 : 2025.01.07 15:14기사원문

[인천=뉴시스] 인하대학교 전경. (사진=인하대 제공) 2024.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학교 교수회가 학생들의 주거 안정과 학업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행복기숙사 건립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교수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인하대의 기숙사 건립은 학생 복지 향상과 국제화 사업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원사업"이라며 "행복기숙사 건립은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하대는 1만9131명의 재학생 중 12.6%만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국 대학 평균(23.5%)과 인천지역 대학 평균(19.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기존 기숙사는 건립 후 20년이 지나 시설이 낙후된 데다, 4인 1실 형태로 학생들의 주거 환경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교수회는 "많은 학생들이 장거리 통학으로 하루 4~5시간을 허비하며, 학업과 대학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숙사 건립은 학생 복지 향상을 위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행복기숙사 건립이 인하대의 국제화 사업에도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 학생 유치와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숙사 시설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외국인 학생 수용을 위한 시설 부족은 국제화 사업 추진에 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행복기숙사가 지역 경제와 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교수회는 기숙사 건립을 통해 수도권에서 통학하던 학생들이 인천에 거주하게 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역 원룸 소유주와 일부 상인들은 기숙사 신축으로 공실률 증가와 상권 침체를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학교 측은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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