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내놓은 착한 가격 좋은 성분 '가성비' 화장품 눈길
파이낸셜뉴스
2025.01.08 08:58
수정 : 2025.01.08 08:58기사원문
8일 쿠팡은 CPLB가 '엘르 파리스'의 스킨케어 라인 4개를 론칭, 앰플과 크림 등 18개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출시 상품은 토너, 로션 등 기초라인으로 가격대가 4900원~1만1900원 수준이다. 쿠팡 고객들은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CPLB는 뷰티 PB 상품 출시를 위해 탁월한 자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 제조사 발굴에 힘써왔다. 엄격한 공개 입찰을 통해 피에프네이처, 다비드화장품 등 중소기업들이 대형 제조사들을 제치고 쿠팡의 협업사로 최종 선정됐다.
중소 업체의 성장 및 판매처 확대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현재 쿠팡 PB 상품을 납품하는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이며 이들이 PB 상품 수와 판매 수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충북 청주의 중소 화장품 제조사 피에프네이처는 한국무역협회가 선정한 '700만불 수출탑' 수상기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치열한 경쟁의 뷰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추가 성장동력을 모색 중이던 차 쿠팡을 만났다. 양지혜 피에프네이처 대표는 "그동안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으나 대형 유통 업체의 높은 수수료와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며 "쿠팡과 협업으로 한단계 성장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화장품 전문 중소기업인 경기 부천의 다비드화장품도 쿠팡과 협업으로 새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이강욱 다비드화장품 대표는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신생 브랜드들이 수 개월간 공들여 신상품을 론칭하더라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 초기 개발 비용조차 건지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CPLB가 앞으로도 중소 제조사와 상생하기 위한 협업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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