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윤석열 조금만 버티면 돼…왜 憲檢警公에 무릎 꿇어야 하나"

법원이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한 가운데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에 차벽이 촘촘하게 세워져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열렬한 지지자인 신평 변호사는 윤 대통령에게 "조금만 버티면 국내외적으로 더 큰 힘을 얻게 된다"며 헌법재판소, 검찰, 경찰, 공수처의 압박에 굴하지 말라며 또 '윤비어천가'를 불렀다.

신 변호사는 8일 SNS를 통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건 당연하다며 그 이유로 △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 영장 청구가 자체가 흠결이 있다 △ 영장 발부는 '판사쇼핑'의 결과물 △ 각 수사기관이 내란죄 성립을 단정하고 이를 전제로 광기에 휩싸인 것처럼 폭주하는 점 △ 헌법재판소가 속전속결로 재판을 진행, 탄핵소추를 인용하겠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점을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이 체포돼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된다면 곧 치러질 조기 대선을 보수는 궤멸 상태에서 맞을 수밖에 없기에 윤 대통령의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과 "비상계엄이 친중, 친북을 기조로 하자는 전통적 대륙 세력과 미래를 내다보며 한미일 동맹을 중시하는 해양 세력과의 가치관 충돌 때문이라는 점이 조금씩 알려지며 윤 대통령 지지율은 급상승 중"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여기에 "차기 트럼프 정부가 해양 세력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충분한 지렛대를 확보, 그에 따른 시그널을 한국에 보내기 시작한 것"도 추가했다.

즉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흔들림 없는 한미일 공조 체제 유지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신 변호사는 "결국 시간문제로 윤 대통령이 조금만 버티면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큰 힘을 얻게 된다"며 "왜 윤 대통령이 폭주하는 수사기관과 '원님재판'을 표방한 헌법재판소에 무릎을 꿇어야 하냐"고 대통령에겐 '버텨라', 지지자들에게 '지키라'고 주문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