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불안에도 책임경영" 금융지주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하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2025.01.09 16:41   수정 : 2025.01.09 16:41기사원문
지주 부사장·상무 등 경영진도 금융지주 자사주 사들여





[파이낸셜뉴스] KB·신한·하나 등 주요 금융지주 경영진이 자사주를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계엄령 사태 이후 정국 불안이 가중되면서 금융주가 출렁이자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금융지주들의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전날 신한금융지주 주식 2000주를 주당 4만8400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영호 신한금융 준법지원파트장(상무)도 신한지주 주식 1300주를 사들였고, 김지온 감사파트장(상무)은 700주를, 방동권 리스크관리파트장(부사장)과 이인균 그룹운영부분장(부사장)은 각각 1000주를, 천상영 그룹재무부문장(부사장)은 1500주를 매입했다. 최근 3일 간 임원진이 매입한 신한금융 주식은 7500주에 달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책임경영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일관되게 실행해 나가겠다는 의지 표명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앞으로도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31일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022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지난달과 이달 초에 걸쳐 강성묵 부회장은 1200주, 이승열 부회장과 이은형 부회장은 각각 1000주를 사들였다. 박종무 그룹재무 부문장(부사장)500주, 김미숙 그룹인사 부문장(부사장)500주, 강재신 상무 500주, 박근훈 상무 400주, 강정한 상무 250주 등을 장내 매입하면서 하나금융 경영진이 최근 매입한 자사주는 1만주를 넘었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주식 매입을 계기로 밸류업 계획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주주들과의 소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KB금융 경영진도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주일 간 경영진 8명이 약 2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장중에 사들였다.

금융지주 경영진들이 하락장에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책임경영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다.

금융지주 회장은 물론 시중은행장은 매년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3월 KB지주 주식 5000주를 사들였고,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과 경영진 7명이 총 4만5000여주를 지난 4월 매입했다.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도 지난해 2월 자사주 1만주, BNK금융 경영진 67명도 약 20만주를 각각 샀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후인 지난 2023년 각각 5000주와 1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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