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ETF' 리밸런싱으로 엿보는 올해 투자 트렌드
파이낸셜뉴스
2025.01.10 16:16
수정 : 2025.01.10 16:16기사원문
5종, 지난해 말 정기 자산재배분 실행
10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등 5개 상품에 대해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모두 액티브 ETF인 만큼 패시브형 대비 펀드매니저 역량을 살릴 수 있고, 이 여력을 산업과 시장 환경에 맞춘 셈이다.
특히 테슬라와 함께 자율주행 관련주로 분류되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ERShares Private-Public Crossover ETF(티커 XOVR)를 신규 편입했다. 후자는 스페이스X를 편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는 엔비디아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 전략’을 적용했다. 단순한 반도체 관련 투자를 넘어 AI 구축부터 활용까지 필요한 서버 제품과 AI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확장에 집중했따.
엔비디아(22.34%)와 TSMC(18.8%)를 주요 종목으로 편입한다. 이번 리밸런싱을 통해선 서브로보틱스, 사운드하운드 등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성장 동력으로 평가하는 파트너 기업군을 추가했다.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는 양자 컴퓨터와 관련 입지를 다지고 있는 구글의 성장세에 무게를 뒀다. 이와 함께 양자 컴퓨터와 관련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D-웨이브 퀀텀 등 밸류체인 기업들을 새로 담았다.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는 AI 소프트웨어 분야에 중점을 뒀다. 실제 AI 산업 내 수익을 입증한 마이크로소프트에 집중 투자한다. 동시에 밸류체인 내 B2B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 비중을 키웠다.
끝으로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는 온디바이스 AI 역량을 강화했다. 애플(23.26%)과 TSMC(11.25%)를 주요하게 편입하며 특히 AI 수요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와 네트워킹 분야 강자인 브로드컴의 비중을 기존 4%에서 11%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학습 지원용 AI 칩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아마존 등을 신규 편입하기도 했다.
황우택 한투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부장은 “ACE 밸류체인액티브 ETF 5종와 더불어 산업 변화를 빠르게 반영했다”며 “투자자들이 자율주행, AI 소프트웨어, 양자 컴퓨터 등 변화하는 투자 분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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