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온두라스, 첫 국가수준 '산림탄소축적증진' MOU

파이낸셜뉴스       2025.01.10 11:03   수정 : 2025.01.10 11:03기사원문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가속화

[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9일(현지시각)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온두라스 전체국토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과 말콤 스터프켄스(Malkom stufkenz) 온두라스 천연자원환경부 차관, 루이스 솔리즈(Luis Edgardo Solis Lobo) 온두라스 산림보전개발청장 등이 참석,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규모 국제조림사업의 필요성과 양국 간 산림협력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에두아르도 레이나(Eduardo Enrique Reina)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도 행사에 참석, 이번 협약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하며 협약 이행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산림훼손을 막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으로, 다른 감축사업과 비교해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대기 중 탄소를 가장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

특히 현지 주민생계 개선, 야생동물 및 유전자원보호를 통한 생물다양성 증진 등 다양한 공익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국제연합(UN)은 행정구역 단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사업 추진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러한 국제추세에 맞춰 지난 2023년 라오스 정부와 준 국가 단위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협력을 체결해 라오스 북부의 퐁살리주(州) 전체 150만㏊를 대상으로 대규모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온두라스 전체 국토를 대상으로 국가 수준의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온두라스의 산림면적은 약 636만㏊로 국토의 약 57%에 해당하며, 열대우림지역에 속해 산림 생장량이 빠르고 탄소축적 잠재력이 매우 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산림청 대표단은 테구시갈파 잠브라노 지역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산불진화복, 고글마스크, 다목적 불갈퀴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불진화 장비를 지원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중미 열대우림과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온두라스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온두라스 정부와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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