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교통혼잡 개선” 인천시, 지능형교통체계 적용 도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01.12 11:39   수정 : 2025.01.12 11:39기사원문
지난해까지 10개 주요 간선도로 설치, 올해 8개 도로 추가 설치
속도 4.4% 향상, 지체시간 8.0% 단축, 연간 99억 경제적 편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상습 정체를 빚는 도로의 교통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통 신호 최적화 기술을 올해 주요 간선도로에 확대 설치한다.

인천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을 적용해 지난해까지 10개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혼잡을 개선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8개 도로에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호 최적화란 교차로에서 신호등의 작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교통량, 시간대,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신호주기(초록불·빨간불의 지속 시간)를 조정함으로써 차량의 정체를 줄이고 통행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호 최적화는 빅데이터와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신호 운영 방식을 도출하는 고도화된 기술이다.

시와 인천경찰청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통종합상황실을 공동 운영하면서 교통 신호 운영 개선이 필요한 주요 정체 구간을 선정했다.

이후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인천시가 구축한 지능형교통정보체계(ITS)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교통정보를 활용, 주요 간선도로 10개 구간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신호 최적화를 진행했다.

인공지능 기반 신호 최적화는 최소 200회 이상의 강화학습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교통 신호 시간(TOD)을 도출하고 이를 정체 구간에 적용했다.

그 결과 통행속도는 평균 4.4% 향상되고 지체시간은 평균 8.0% 단축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98억9000만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올해에도 검단로 등 8개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반 신호 최적화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해 구체적인 신호 최적화 수행계획을 수립하고 인천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체 구간 신호 최적화 작업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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