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왼쪽' 발언에 민주 "양비론 물타기 안 돼" 비판
뉴시스
2025.01.12 19:29
수정 : 2025.01.12 19:29기사원문
최민희 "계엄도 그냥 넘기자는 건가"
2025.01.1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가수 나훈아씨가 은퇴 공연에서 정치권을 향해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발언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왼팔이든 오른팔이든 다 몸에 필요한, 없으면 안 되는 존재"라며 "그런데 오른팔이 감염되어 썩어가기 시작하면? 놔두면 죽는다면? 아니, 애초에 오른팔이 아니라 암 덩어리였는데 착각했다면?"이라고 적었다. 나씨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은 "왼쪽이 잘한 게 없으니 비상계엄도 그냥 넘어가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수준의 말로 공격해야 쓸 게 있는 언론의 비루함이라니"라고 했다.
앞서 김원이 의원도 전날 "나훈아 참 웃긴 양반일세"라며 "한평생 그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인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이고 왜 벌어졌는지, 누구 때문이고 대한민국 경제와 대외 신뢰도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서 그런 말을 하는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가세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양비론으로 물타기할 일은 아니다"며 "양비론이 아닌 시대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 논리로 지금의 현실을 이해해선 안 된다"고 했다.
나훈아는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고별 공연에서 정치 상황과 관련해 "이제 그만두는 마당에 아무 소리 안 할라 했는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다"라고 말한 뒤 왼쪽 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 했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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