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만큼만 유연하게" SKT, GPU 구독 서비스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5.01.13 09:08
수정 : 2025.01.13 16: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30일 가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를 열어 시범 운영을 마친 뒤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SKT 그래픽처리장치 구독 서비스(GPUaaS)'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산 AIDC는 랙 당 전력밀도가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국내 데이터센터 랙 당 평균 전력밀도인 4.8kW의 약 9배에 달한다. 고밀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운영에 적합하다.
SKT GPUaaS 구독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AI 서비스 규모나 목적에 따라 GPU 수량과 기간을 선택하고, 단독 서버·방화벽·전용회선 등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다. AI 작업량이 급격히 늘어나더라도 단독 서버에 GPU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어 추가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SKT GPUaaS는 기업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SK텔레콤의 GPU 컴퓨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 다.
SKT GPUaaS 가격은 약정 기간, GPU 개수, 선불형의 과금 형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책정할 수 있다. 1개월, 2개월 등 단기간 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GPUaaS 출시를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월 말까지 약 2개월 간 구독 가격의 20% 할인해준다. GPU 교체 보상 프로그램,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컨설팅 등의 이벤트도 시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4분기 중 최신 GPU인 H200도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이번 GPUaaS 출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고객에게 다가가는 첫번째 사례로, SK텔레콤이 AI 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GPU 팜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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