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높은 일본인 홀릴까'..한국산 위스키, 세계 3위 시장 진출
파이낸셜뉴스
2025.01.13 14:54
수정 : 2025.01.13 18: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 3위 위스키 시장인 일본에 국내산 위스키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위스키의 일본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위스키 외에도 막걸리 등 국내 전통주의 일본 유통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류 업계의 일본 수출 전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후 2022년 1만5000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2023년 2만6000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
지난해 1~11월까지 2만5000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만큼 지난해 일본으로 위스키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지난해 한국산 위스키의 일본 시장 내 진출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일본은 인도, 미국에 이은 세계 3위의 위스키 시장이다.
일본 현지의 대형 식품 도매회사인 이토추식품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 자본으로 만든 증류소 '쓰리소사이어티스·디스티러리'가 생산한 한국 최초의 싱글 몰트를 수입, 판매하면서 유통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는 쓰리소사이어티스, 김창수 위스키 등 3개사가 싱글 몰트를 제작하고 있다. 이중 일본에 수출을 시작한 기업은 쓰리소사이어티스가 유일하다.
이토추식품이 일본 현지에서 수입·판매하는 상품은 단일 증류소 원주에서 만든 위스키를 나타내는 '싱글 몰트'다. 제품명은 쓰리소사이어티스의 '기원'이다. 위스키 증류소는 경기 남양주에 위치해 있다.
쓰리소사이어티스의 창립자는 기존에 한국에서 크라프트 맥주회사를 설립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기원의 수입 및 판매를 주도한 이토추식품은 백화점이나 음식점, 주류 전문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일본의 대형 유통 회사가 판매를 시작하면서 한국산 위스키가 일본 소비자들의 선택을 얼마나 받게 될 지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이토추식품은 위스키 기원의 일본 진출을 위해 지난해 7월 열린 이토추식품 전시회에 상담 부스를 운영한데 이어 aT가 주최하는 수출상담회 등에 참가한 바 있다. 이토추식품은 위스키 외에 국내 생막걸리 등을 대상으로 일본 유통망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 알려진 대표적인 한국산 주류는 소주와 막걸리다.
aT 관계자는 "한국에는 맛과 품질이 훌륭한 전통주 등 다양한 주류가 있다"며 "품질면에서 우수성 홍보와 차별화가 된다면 일본 진출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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