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대비한 신기술 보급 나선 농진청
파이낸셜뉴스
2025.01.14 14:46
수정 : 2025.01.14 14: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올해 원예특작 신기술보급사업 34건을 전국 269개 지역에서 226억원 규모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새롬게 추진하는 보급사업 중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 생산 체계 구축 사업은 평창, 정선 등 6개 지역에서 12억 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미세살수, 저온성 필름 같은 고온 경감 기술과 토양 소독제, 미생물 퇴비 등 토양 환경 개선 기술을 융복합해 준고랭지 지역에서 여름배추 안정 생산 기틀을 마련한다.
저온성 작물인 인삼을 고온기에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이중구조 온실(하우스)도 보급한다. 기존과 다르게 천장을 60cm가량 개방하고 위쪽에 흰색 직조 필름을 추가 설치해 최고기온을 3도(℃) 정도 낮춰 생산량을 30~50% 늘릴 수 있다. 파주, 홍천 등 9개 지역에서 3억6000만원 규모로 추진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이런 기술이 안정적으로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상기상, 인력 부족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해 다양한 문제점이 영농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신속하게 현장에 보급함으로써 농업인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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