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딸의 영상 담긴 곳"… 美 틱톡 종료에 내놓는 반응
파이낸셜뉴스
2025.01.16 15:30
수정 : 2025.01.16 15:30기사원문
틱톡 서비스 폐쇄 소식에 사용자들 당혹감
'미국판 싸이월드'처럼 데이터 문제 재연될 듯
[파이낸셜뉴스]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내 틱톡 서비스를 폐쇄할 거라고 밝힌 가운데 1억70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사용자들은 큰 혼란에 휩싸였다.
19일부터 발효되는 '틱톡 금지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같은 플랫폼에서 틱톡의 새로운 앱 다운로드를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이미 틱톡을 설치한 사용자들이 앱을 계속 사용하는 것까지는 금지하지 않는다.
다만, 기존 사용자들이 앱을 이용할 수 있지만 업데이트할 수 없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고 작동이 중단될 가능성은 높다.
워싱턴포스트(WP)는 틱톡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전 틱톡 서비스 중단을 철회하는 행정 명령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미 정부가 이를 번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019년 국내 SNS 원조 싸이월드가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면서 발생한 문제가 2025년 미국에서도 재연될 가능성도 커졌다.
당시 싸이월드 이용자들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려둔 사진이나 글 등이 사라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이용자는 청와대 청원 게시글에 "누구에게는 사진첩, 누구에게는 일기장, 누구에게는 자녀 성장앨범"이라며 싸이월드의 존속을 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한 틱톡 이용자는 "2023년 세상을 떠난 제 딸은 모든 영상을 자신의 휴대폰 속 틱톡에 저장해 왔다"며 "그 영상들을 잃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변호사 출신의 틱톡 인플루언서 이슈팔 시두(32)는 "40만 명의 팔로워가 있다. 앞으로 콘텐츠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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