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5350억 규모 지원…작년 대비 2000억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5.01.19 10:50
수정 : 2025.01.19 10:50기사원문
상반기 9190억원 지원, 지원 대상 확대
20일부터 인천시 지원시스템에 신청 가능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650억원의 사업예산으로 총 1조53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원 금액 1조3350억원보다 2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로 지역기업들이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이중 올해 1분기 지원 규모는 9190억원이며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가능하다.
지난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분기별로 시행됐으며 높은 수요로 인해 신청 접수 20분 만에 조기 소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시는 올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자금을 운용하기로 했다.
또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 산업평화대상 수상 기업, 2024년 정책 아이디어 공모 선정기업, 지역 상품 구매 기업, 지역 연구개발(R&D) 혁신기업 등이 우대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와 협약해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저리 특별 자금과 한전의 에너지효율화사업 보조금을 신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 절감 및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시는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협업은행도 확대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경영안정 자금과 구조고도화 자금으로 구분된다. 경영안정자금은 은행금리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이자차액지원, 매출채권보험은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해 외상거래에 따른 거래처의 채무 불이행 시 발생한 손해 금액의 일정 부분을 보상받아 흑자도산 등 연쇄 부도 방지 지원, 협약보증지원은 지자체 최초로 기술보증기금과 협약을 통해 무형의 기술을 평가해 담보 능력이 미약한 기업이 금융기관 등에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100% 보증해 주는 사업이다.
구조고도화 자금은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 및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기계구입, 공장확보, 에너지효율화 자금, 재해피해기업 위한 융자를 지원한다.
기업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20일부터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시스템인 비즈오케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인천테크노파크 경영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올해는 자금지원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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