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법과 원칙 갖고 중심 잡고 역할하겠다"…기재부 확대간부회의 주재
파이낸셜뉴스
2025.01.20 13:55
수정 : 2025.01.20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직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법과 원칙을 갖고 중심을 잡고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영규 기재부 대변인에 따르면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
법과 원칙도 강조했다. 최 대행은 "로봇이 팔의 자세를 유지하려면 공학적으로 힘이 굉장히 세야 한다. 앞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역할을 하려면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그 힘은 직원의 역량과 노력"이라며 기재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최 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과장급 직원들에게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말하고 싶거나 직원으로서 건의하고 싶은 것들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또 야당 주도로 통과한 내란 특란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는 고심 중인 것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내란 특검법 재의요구 관련, 최 대행이) 여러모로 의견을 듣고 고심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앞서 최 대행은 내란 특검법에 대해 여야 합의를 강조하며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내란 특검법에 대한 여야 합의안 마련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자체 내란 특검법을 발의했으나 민주당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주도의 두번째 내란 특검법이 정부로 이송됐다. 여당에서는 최 대행에 거부권 행사를 요구한 상황이다.
최 대행은 특검법에 대해 15일 이내로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처리 시한은 내달 2일이다.
한편 이날 확대간부회의는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렸다. 기재부 국장급 이상 전원과 총괄과장, 보좌진 등 총 60명 이상이 참석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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