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다시 한번' 리복 농구팀 후원… 테니스 붐 올라탄 휠라
파이낸셜뉴스
2025.01.21 18:19
수정 : 2025.01.21 18:19기사원문
본업 힘주는 스포츠 패션 브랜드
스포츠 충성고객 확보 경쟁 치열
리복, 고기능성 '나노’ 라인 확대
휠라는 테니스 게임·동호회 후원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올해 크로스핏과 농구 등 본격적인 스포츠 퍼포먼스 분야 확장에 나선다.
리복은 과거 스포츠를 비롯해 고기능성에 특화된 퍼포먼스 라인으로 선전했던 브랜드다. 2022년 10월부터 LF가 판권을 인수해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LF는 올해 들어 첫 신제품으로 크로스핏에 최적화된 신발인 '나노' 시리즈 15번째 모델을 내놨다. 나노 시리즈는 크로스핏 선수들과 협업을 통해 고강도 운동 환경에 맞춰 내놓은 전문 트레이닝용 신발이다. 크로스핏은 리복이 오랜 기간 북미 시장을 선도하며 쌓아온 대표 카테고리다. LF 관계자는 "올해는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휠라도 강점이 있던 테니스 분야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이색 테니스 게임을 연다. 올해 1월부터 처음 개최하는 '휠라 클럽 매치'는 수도권 일대 테니스 코트에서 국내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테니스 게임이다. 참가만 해도 백만원이 훌쩍 넘는 휠라 테니스 신상품 등을 받을 수 있고, 우승하면 2026 BNP 파리바 오픈 입장권과 왕복 항공권을 제공받는다. 전 세계 테니스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는 휠라는 대표적인 테니스웨어 브랜드다. 지난해에는 족형까지 고려한 테니스화 맞춤 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내놓는 등 테니스 라인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코로나 당시 골프 붐에 이어 불고 있는 테니스 열풍에 힘입어 관련 제품 매출도 오르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때는 스포츠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주 고객층이었지만 현재는 대부분 성숙기에 접어들어 저변화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스포츠 브랜드들이 퍼포먼스 라인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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