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거래제 도입 10주년... "시장 원리로 온실가스 감축"

파이낸셜뉴스       2025.01.22 16:31   수정 : 2025.01.22 16: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22일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및 시장개설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을 대상으로 배출 허용량(배출권)을 정하고 여유가 있거나 부족한 기업 간의 배출권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지난 2015년 1월 12일부터 거래가 시작됐으며, 현재 69개 업종 684개 업체가 대상이다.

증권시장과 유사한 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배출권 거래제는 제도 초기 566만톤에서 지난해 기준 1억1124만톤까지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배출권거래제 제2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정부, 국회,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또 배출권 할당업체, 지자체, 유관기관 등 그간 각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개인 및 기관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배출권 거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배출권 연계 금융상품 도입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약도 진행됐다.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배출권 시장의 거래 참여자가 확대되고, 다양한 배출권 연계 금융상품 도입을 위한 협력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 김완섭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배출권거래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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