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밀월 속 AI·실적 쌍끌이에 상승 지속...S&P500, 장중 사상 최고
파이낸셜뉴스
2025.01.23 06:59
수정 : 2025.01.23 06: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대대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그램 발표, 넷플릭스를 비롯한 기업들의 깜짝 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장중 사상 최고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S&P500은 장중 6100.81까지 올랐다. 지난달 6일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함께 기록한 장중 최고치 6099.97을 넘어섰다.
S&P500은 다만 막판에 공방을 거듭한 끝에 마감가로는 사상 최고 경신에 실패했다. S&P500은 전장대비 37.13 p(0.61%) 오른 6086.37로 장을 마쳤다.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수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었다.
나스닥은 이날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한 가운데 252.56 p(1.28%) 뛴 2만9.34로 올라섰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과 통신서비스 등 양대 기술 업종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2만선을 다시 뚫기는 했지만 지난달 16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 2만173.89에는 못 미쳤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30.92 p(0.30%) 오른 4만4156.73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 증시도 사상 최고
유럽 증시 역시 이날 흐름이 좋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가 1.01% 뛴 2만1254.27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포츠 용품 브랜드 아디다스가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6% 급등한 것이 닥스를 끌어올렸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년 사이 19% 급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도 0.86% 오른 7873.4로 뛰었다.
반면 채무 위기설이 도는 영국은 런던 증시의 FTSE100이 0.04% 밀린 8545.13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유럽 시황을 반영하는 스톡스유럽 600은 0.39% 오른 528.04로 장을 마쳤다.
M7 혼조세
M7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스타게이트 수혜주로 지목되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4% 넘게 급등했지만 테슬라는 2% 넘게 밀리며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6.24달러(4.43%) 급등한 147.07달러, MS는 17.70달러(4.13%) 뛴 446.20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1.19달러(0.53%) 오른 223.83달러, 알파벳도 0.32달러(0.16%) 상승한 198.3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8.96달러(2.11%) 급락한 415.11달러로 미끄러졌다.
M7은 아니지만 스타게이트 참여 업체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11.65달러(6.75%) 급등한 184.22달러로 뛰어올랐다.
넷플릭스 폭등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른 종목들도 있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힘입어 유료 구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폭등했다.
넷플릭스는 84.31달러(9.69%) 폭등한 953.99달러로 치솟았다.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세계 최대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은 3.02달러(1.87%) 뛴 164.74달러로 마감했다.
보험사 트래블러스도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7.56달러(3.16%) 급등한 246.72달러로 올라섰다.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분사한 발전용 터빈 업체 GE버노바는 기대 이상 실적 덕에 11.10달러(2.67%) 뒨 427.10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지속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를,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나흘을 내리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 석유, 가스 생산을 장려하고 나서면서 공급 확대 전망이 유가를 계속 떨어트리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이 석유를 마음껏 뽑아낼 것이라면서 전략비축유(SPR)를 다시 그득 채우고, 미 에너지를 전세계에 수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브렌트는 3월 인도분이 0.29달러(0.37%) 내린 배럴당 79.00달러로 마감했다.
WTI 역시 이날부터 근월물 기준이 된 3월 물이 0.39달러(0.51%) 하락한 배럴당 75.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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