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회견에 "정치인으로 비애감…단 한줄도 믿을 수 없어"

파이낸셜뉴스       2025.01.24 08:58   수정 : 2025.01.24 08: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전날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비애감마저 들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줄도 믿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 대표이자 유력 차기 대선주자가 어떻게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온 국민 앞에서 자기 정책과 노선을 멋대로 갈아엎을 수 있나"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노란봉투법·국회증감법·상법 개정안 등 기업을 옥죄는 악법을 남발했다"며 "최근엔 시중은행장들을 불러 언론사 광고비 집행에 시비를 걸었다.

기업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가 기업을 위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자본시장 선진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하는데 세계적 추세인 상속·증여세, 법인세 인하를 두고 부자 감세라고 선동했다"며 "금융투자세 폐지에도 오락가락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짚었다.

권 원내대표는 "AI(인공지능) 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하면서 반도체특별법 통과시키자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신산업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지만 원전에 반대하고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다. 전력 생산 없이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은 쌀 없이 밥을 짓겠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상징적 공약인 기본소득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정말 잘한 결정"이라면서도 "전날(23일) 지역화폐법을 발의했다.
자아분열"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자신이 실용주의자인 것처럼 포장하지만 착각하지 말라"며 "쥐가 고양이 흉내를 낸다고 고양이가 되지 않는다. 좋은 고양이가 되고 싶다면 수많은 악법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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