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뿐 아니라 다양한 길…역동적 경선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1.24 09:41
수정 : 2025.01.24 09:41기사원문
"국정 불안감 조성, 카카오톡 검열 논란"
"적지 않은 패착…국민 무서워하지 않는 오만"
[파이낸셜뉴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정권교체로 가는 길은 이재명의 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길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역동적인 경선을 통한 아름다운 화합만이 승리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6.3조원의 국가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는 보도도 있다”라며 “그런 산술적인 추정치보다도 더 큰 국민적 상실감과 불안감은 값을 매기기조차 어렵다. 대외적인 국가 이미지 실추와 국가신인도 하락은 국가경제에 엄청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응분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집단은 분명하다. 바로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라며 “단호하게 탄핵하고, 추상같이 엄벌해야 한다. 윤석열을 파면하고,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것은 우리의 분명한 과제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도 위기”라고 했다. 이어 “위헌적인 계엄사태 이후 우리 당은 국민으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라며 “그러나 우리 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은 사이에 여론조사 결과는 계엄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심지어 일부 조사에서는 우리 당 지지율이 역전당하는 것으로도 나타난다”라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두셋 후보에게 패배하는 결과도 나타나고 있다.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그는 “국민은 우리 당에 묻고 있다. 진정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가? 국정을 운영할 도덕성과 능력이 있는가?”라며 “우리 당은 이에 대해 답을 내놓아야 한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국민의힘에 대한 사법적 대응도 좋지만, 민생회복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기피하고 조기 대선을 위해 올인하는 모습으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라며 “더 이상 남탓은 하지 말고 우리 눈의 들보를 보며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과 싸우는 것은 바보짓이다. 우리 당을 비판하는 사람도 국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며 “국정 불안감 조성, 카카오톡 검열 논란, 위인설관식 입법 추진, 여론조사에 대한 문제 제기 등등 적지 않은 패착을 했다.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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