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햇빛연금 수익액 220억원 돌파...2026년 신안군민 52% 혜택

파이낸셜뉴스       2025.01.24 14:02   수정 : 2025.01.24 14:02기사원문
바람연금 포함 2025년 120억원 →2026년 137억원 예정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태양광발전사업 수익금 중 주민 참여에 따른 개발이익 배당금인 햇빛연금 누적 수익액이 지난해 말 기준 220억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햇빛연금은 지난 2021년 첫 지급액 21억원으로 시작해 매년 급격히 증가하며 2023년 3분기 100억원을 달성했고, 2024년 4분기 220억원을 돌파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신안 앞바다에 추진 중인 전남해상풍력㈜의 발전사업이 본격화되면 해상풍력사업을 통한 바람연금을 포함해 올해부터 연간 수익액이 120억원을 넘어서고, 신의 태양광발전이 완공되는 2026년부터는 연간 137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특히 햇빛연금은 주민들의 수용성을 확보하고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크게 개선하는 성과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 2023년 5월부터 햇빛아동수당도 지급돼 18세 이하의 아동 약 3000명에게 1인당 40만원이 주어졌다. 이어 지난해 1인당 80만원에 이어 올해는 월 10만원씩 총 12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현재 햇빛연금 지급 지역인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비금도 등 6곳과 그 외 읍·면 햇빛아동수당 지급 대상은 전체 군민의 43%로, 총 1만6333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지금 공사가 진행 중인 자은면 해상풍력과 신의면 태양광발전시설까지 포함되면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을 받는 주민의 비율은 약 52%로 총 1만9875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인구 고령화 및 지방 소멸 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 인구는 이처럼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혜택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기준 총 3만8173명으로 전년 대비 136명 증가했다.


앞서 신안군 인구는 지난 2023년에도 179명이 증가해 전남지역 인구 감소 지역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인구가 늘어났다.

신안군 관계자는 "개발이익 공유정책 시행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민들께서 군의 정책을 믿고 협조해 주셔서 오늘날의 햇빛연금 성과가 실현될 수 있었다"면서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빠르게 추진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와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기후변화 대응과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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