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구단들, 전지훈련 기간 설 연휴 어떻게 보내나
뉴시스
2025.01.26 07:01
수정 : 2025.01.26 07:01기사원문
이른 개막으로 훈련에만 집중 민속놀이·떡국 등으로 간소화 2025 K리그1 내달 15일 개막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26개 구단이 2025시즌 개막을 맞아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각자의 방식으로 민족 대명절인 설을 보내는 거로 확인됐다.
이번 시즌은 평소보다 2~3주가량 이른 2월 중순께 개막해, 각 구단과 선수들은 바쁜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K리그1은 우승과 생존을 위해, K리그2 구단들은 승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리는 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울산의 경우, 리그 개막전인 2월16일 FC안양과의 경기 전인 12일 부리람유나이티드(태국)와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을 치러 다른 팀들보다 일정이 더 빠듯하다.
울산 관계자는 "27일 귀국 후 짧은 휴식을 취한 다음, 바로 울산에서 ACLE 일정을 대비한다"며 "별도 설 행사 등은 없다"고 설명했다.
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등의 지난 시즌 부진을 반전하기 위해 담금질을 하는 전북현대도 몸 만들기에만 집중한다.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한 전북은 내달 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잔여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전북도 개막 전인 내달 13일 포트FC(태국)와의 2024~202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2(ACL2) 16강전을 치러, 여유가 없다.
전북 관계자는 "설 연휴라고 해서 (휴식 등) 특별한 건 없다. 연습 경기를 치르고, 연습 경기가 없는 날은 훈련을 2회씩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반등을 위해) 전북은 오로지 훈련뿐"이라고 전했다.
K리그2에서 승격을 노리는 수원삼성은 아예 설 연휴라는 개념을 잊었다.
수원 관계자는 "우리는 승격에 목숨을 걸었다"며 "가장 설 같지 않은 설 연휴를 보내는 구단"이라고 강조했다.
쉼 없이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휴식도 필요한 만큼, 설 이벤트를 즐기는 구단이 없진 않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는 이탈로가 한복을 입고 설 당일 팬들에게 세배하는 콘텐츠로 설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주는 지난 2023년에도 전지훈련지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한복을 입고 당시 사령탑이었던 남기일 전 감독에게 세배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K리그1 FC서울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속놀이로 설을 만끽할 계획이다.
지난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1차 전지훈련을 마친 서울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 일본 가고시마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가고시마에서 김기동 감독을 필두로 제시 린가드 등 선수단이 함께 윷놀이 등 설 민속놀이를 구상하고 있다.
또 전지훈련 기간 머무는 현지 호텔 측에 요청해 설 당일 떡국을 먹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해 K리그2로 강등된 인천유나이티드도 떡국을 즐긴다.
인천은 오는 31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 설 당일도 치앙마이에서 맞는다.
이에 인천 관계자는 "떡국 재료는 한국에서 후발대 인원이 치앙마이로 가져갔다"며 "팀 매니저가 선수단을 위해 떡국을 직접 만들 예정"이라고 알렸다.
미리 설 이벤트를 진행한 구단도 있다.
오는 31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K리그1 강원FC는 김병지 대표가 현장을 찾은 지난 16일 윷놀이, 제기차기 등으로 설 분위기를 일찌감치 경험했다.
한편 2025시즌 K리그1은 내달 15일 포항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맞대결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K리그2는 1주 뒤인 22일 인천유나이티드와 경남FC의 격돌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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