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대신 '탄산수' 마시면 살 빠진다? 알고 보니…

뉴시스       2025.01.29 01:00   수정 : 2025.01.29 01:00기사원문
"탄산수, 체중감소에 도움될 수 있지만, 효과 미미"

[서울=뉴시스]탄산수가 진열된 모습.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뉴시스DB)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일반 물 대신 탄산수를 마시는 것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과학자들은 탄산수에 있는 거품이 혈당을 낮추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본 테세이카이 신경외과 병원 투석센터의 다카하시 아키라 박사는 의학 저널 'BMJ 영양·예방·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서 탄산수를 마시는 과정과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의 혈액 투석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혈액 투석은 혈액을 알칼리성으로 전환시켜 주로 이산화탄소를 생성한다.

탄산수에 있는 이산화탄소는 위벽을 통해 흡수돼 적혈구에서 빠르게 중탄산염(HCO₃)으로 바뀌며, 이런 알칼리화 과정은 적혈구의 주요 효소를 활성화해 포도당의 흡수와 사용속도를 높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혈당 수치가 떨어지는데, 이는 탄산수가 혈당의 흡수 및 사용속도를 높여 간접적으로 체중 감량을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다카하시 박사는 밝혔다.

다만 그는 "효과가 미미해 물 대신 탄산수를 마시는 것만으로는 체중을 감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 등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탄산수는 위장이 민감하거나 질환이 있는 사람의 소화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치료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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