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벼락부자 되자"...작년 청약통장 이곳에 다 몰렸다

파이낸셜뉴스       2025.01.30 12:09   수정 : 2025.01.30 12: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서 ‘로또 청약’ 붐이 일면서 국내 1순위 청약통장 5개 중 2개는 서울 새 아파트 분양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아파트 평균 당첨 가점과 최저 가점(커트라인)은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에 접수된 청약통장 150만8001건 가운데 60만3481건(40.0%)이 서울 지역 분양에 사용됐다.

1순위 청약자 5명 중 약 2명은 서울에 청약했다는 의미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10년 내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1순위 청약자 비율은 74.2%로 나타나 지방(25.8%)을 크게 웃돌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다음으로 1순위 청약 접수 비중이 큰 곳은 경기도(28.4%)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1순위 청약 접수가 몰린 것은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를 중심으로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로또 청약’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한 청약 가점도 평균 65점을 기록했다.
조사가 시작된 2015년(54점) 이후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평균 최저 가점(63점)과 최고 점수(69점) 역시 지난해가 10년 내 최고 수준이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 서울 민간 분양 아파트 분양물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욱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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