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찬반 격차 20%p 급감..민주당이 정부여당 발목 응답 '51%'
파이낸셜뉴스
2025.01.30 15:33
수정 : 2025.01.30 16:21기사원문
설 연휴 탄핵 찬반 여론조사, 연초대비
한국리서치·KBS, 인용 9%p↓ 기각 10%p↑
코리아리서치·MBC 인용 11%p↓ 기각 13%p↑
尹수사 적법 57% vs. 공수처 불법조치 40%
국무위원 탄핵 과도 47% vs. 견제위한 권한 44%
'민주당이 정부여당 발목잡기' 공감 51%
동의하지 않는다 46%로 집계
'비상계엄은 野 경고성 계엄' 관련
공감 안해 58% vs. 공감한다 41%
[파이낸셜뉴스] 연초와 비교해 설 연휴 기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여론지형에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인용 응답률이 탄핵기각 응답률 보다 여전히 높았지만, 그 격차가 약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탄핵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을 발목잡기 한다는 질문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기면서 거대야당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30일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 전화면접 조사로 '탄핵 찬반' 의견을 질문한 결과에선 탄핵 인용 응답률은 60%, 탄핵 기각 응답률은 36%였다.
신년 여론조사에 비해 '탄핵 인용' 응답은 9%p 내렸고, '탄핵 기각'은 10%p 오른 것이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선 '탄핵안 인용' 응답이 58%, '탄핵안 기각' 응답은 39%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발표된 조사 결과와 비교해 탄핵 인용은 11%p 줄어든 반면, 탄핵 기각은 13%p 늘었다.
지난해 연말 조사된 결과에선 탄핵 인용 여론이 70%대 달하고 탄핵 기각 여론은 20% 초중반에 그쳤지만, 한달 정도 지난 설 연휴 민심에선 탄핵 찬반 여론지형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란 분석이다.
이같이 탄핵기각 여론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보수층의 결집이 단단해진 것 외에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과정에서 불거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위법 논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이유에 대한 공감대가 늘어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공수처가 주도한 윤 대통령 체포, 구속 과정에 대해 '수사에 필요한 적법한 조치였다'는 57%, '내란죄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불법 조치'라는 응답은 40% 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이 계엄 사유로 언급했던 민주당 등 거대야당의 잇따른 국무위원 탄핵에 대해 '정부 기능을 마비시키는 과도한 권한 사용'이란 응답이 47%, '정부 견제를 위한 정당한 권한 사용'이란 응답은 44%로 오차 범위 내로 나타났다.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탄핵 국면에서 정부와 여당을 발목잡기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51%, '동의하지 않는다'가 46%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상계엄은 야당에 대한 경고성 계엄으로, 탄핵 사유가 아니다"라는 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공감 여부의 경우, '공감하지 않는다'는 58%, '공감한다'는 41%로 나타났다.
정치권 관계자는 "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일방적이던 여론이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다는 기류로 변했다"면서 "국무위원 탄핵에 대한 평가나 공수처 수사 등에 대한 여론이 비교적 높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조사들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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