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설’ 영향에 1월 수출 491억 달러, 10.3%↓…16개월만 감소세 전환

파이낸셜뉴스       2025.02.01 12:15   수정 : 2025.02.01 12: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0.3% 감소한 491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6개월만에 수출 플러스 기조가 중단됐다. 무역수지는 20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10.3% 감소한 49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월 설 연휴에 따라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줄어든 것이 수출 둔화로 이어졌다는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1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컴퓨터 SSD(Solid State Drive) 정보통신(IT) 분야 2개 품목 수출이 지난해 1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01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1% 증가했는데 이는 2022년 108억 달러 이후 역대 1월 중 2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위와 4위는 2018년 97억 달러, 2024년 94억 달러 등이다.

또 반도체 수출은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및 9개월 연속 수출 100억 달러 이상의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SSD 수출도 두 자릿수(+14.8%) 증가한 8억 달러로 1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에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일평균 수출은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을 제외한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이 밖에 자동차는 설 연휴와 추가 휴무로 인해 조업일수가 많이 감소하며 수출이 전년 대비 19.6% 감소했으며, 석유제품은 국제제품가격 하락과 12월 말 일부 정유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로 수출이 감소했다.

주요 9대 수출시장 전체에서도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중국 수출은 춘절 연휴 영향으로 14.1% 감소한 92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9.4% 감소한 93억 달러를 기록했고, 대아세안 수출은 2.1% 소폭 감소했으나, 대아세안 수출의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대베트남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13개월 연속 증가(+4.0%) 흐름을 이어갔다.

1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6.4% 감소한 510억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수입은 14.0% 감소한 113억6000만 달러로 원유(-5.5%), 가스(-20.0%), 석탄(-35.0%) 수입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 등 원·부자재가 포함된 에너지 외 수입은 설 연휴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으면서 3.9% 감소한 3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월에는 장기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작년 1월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며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했으며 대다수 품목과 시장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만큼 우리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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