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외 온도차 무려 50도…선수단 컨디션 관리 비상
뉴스1
2025.02.05 10:34
수정 : 2025.02.05 10:34기사원문
(하얼빈=뉴스1) 안영준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진행 중인 하얼빈은 '얼음의 도시'다.
5일(이하 한국시간) 아침 하얼빈 도심의 미디어 호텔 앞 기온은 영하 30도를 가리켰다. 이곳 사람들은 두 눈을 제외한 몸 전체를 두터운 외투로 뒤덮은 '완전무장' 복장으로 거리를 활보한다. 하루 중 가장 따뜻한 낮 최고기온이 영하 20도를 가르킨다.
거리에는 인적이 드물고 건물 내부에는 히터가 풀가동된다. 그래서 내부와 외부와 온도 차가 크다.
미디어 호텔 관계자는 "밤부터 새벽에는 중앙 시스템을 통해 최대한의 난방이 제공된다"고 밝혔는데, 4일 밤 호텔 내부 온도는 24도였다. 안과 밖의 차이는 최대 54도로 극과 극이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해야 하는 선수들로선 혹한의 날씨와 큰 온도 차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과제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관계자는 "외출 시 두꺼운 옷, 목도리는 물론 바라크라바와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감기 등에 걸리지 않게 따뜻한 물을 많이 챙겨 먹으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이총민은 "온도 차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바깥 외출 최대한 자제하며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는 쇼트트랙 대표팀도 추위와의 싸움에 신경쓰고 있다.
대표팀은 전날(4일) 훈련을 마친 뒤 팀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까지 외부에서 약 30초 정도 도보로 이동했는데, 짧은 동선임에도 목도리와 귀마개 등으로 단단히 무장하는 등 이곳 추위에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방금 운동을 마치고 땀을 흘린 뒤 곧바로 영하 30도의 칼바람을 맞으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우리 선수들은 얼음 도시 하얼빈의 추위에 익숙해져 가는 모습이다.
컬링의 김경애는 "캐나다에서 국제대회를 치를 때 영하 35도의 추위도 겪어봤다. 하얼빈도 와 보니 춥기는 하지만, 잘 적응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덤덤하게 밝혔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김길리 역시 "점점 더 잘 적응하고 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라며 문제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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