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간첩법 개정, 우클릭 아닌 정상클릭…대한민국 정당이면 찬성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2.06 10:03
수정 : 2025.02.06 13:51기사원문
"국내 산업 경쟁력 보호 위한 최우선 입법 과제"
"이재명 세력 비협조로 상임위 묶여있는 실정"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간첩법(형법 제98조 개정안) 개정안 필요성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간첩법 개정은 우클릭이 아닌 정상클릭이다. 대한민국 정당이면 당연히 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간첩법 개정은 국익을 지키기 위한 너무나 당연한 입법인데 이재명 세력의 비협조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꽁꽁 묶여 있는 실정"이라며 이처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중국은 2023년 7월부터 간첩행위의 기준이 모호한 반간첩법을 시행하고 있고, 작년 우리 교민이 반간첩법 혐의로 구속당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우리는 핵심 기술 산업스파이를 잡아도 간첩법으로 처벌하지 못하는 불공정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간첩법 개정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고 지난해 11월이 돼서야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며 "그런데 민주당 지도부가 다시 태도를 돌변하면서 법사위 전체회의 상정이 미뤄지고 입법은 한없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간첩법 개정은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보호를 위한 최우선 입법 과제"라며 "우리 기업들이 아무리 뛰어난 핵심기술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그 기술이 다른 나라로 유출된다면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겠나"라고 짚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는 연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외치고 있다. 말로는 얼마든지 산업을 외칠 수 있지만 문제는 실천"이라며 "말만 하는 실용주의보다 입법으로 하는 실천주의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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