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사태' 책임론 두고 尹지지자들 "각자도생"
뉴시스
2025.02.06 14:10
수정 : 2025.02.06 14:10기사원문
전광훈 "폭력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해와" 반박 "미신고 집회 주도자들…개인적 일탈 행위로 문제 생겨" 尹지지자들 사이 "이제 와서 한 적 없다고 하나" 비판
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부지법 사태의 배후로 의심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연달아 혐의를 부인하면서 서부지법 사태의 '책임론'을 두고 지지세력이 분열하는 모양새다.
우선 내란선동·선전 혐의를 받는 전 목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폭력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며 "저는 경찰과 절대 충돌하지 마라고 했다"며 서부지법 사태 배후설을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전 목사 뿐 아니라 관계자의 발언 등 맥락을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려 전 목사 소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비상계엄 직후부터의 발언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취지다.
서부지법 난입 사태의 책임이 미신고 집회 주최자들과 극우 유튜버에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유튜브 '신의 한 수'를 운영하는 신혜식 대표는 전 목사 기자회견에 참석해 "서부지법 불법 미신고 집회를 주도하던 여러 명이 저희 집회에 난입해 '끝까지 가자' 했다"며 "개인적 일탈행위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튜버 2명을 특정해 "이들이 미신고 집회를 운영했다. 당일 폭력을 선동한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같은 편끼리 너무한다" "굳이 다른 유튜버를 지목하는 이유가 뭐냐" "자신이 한 발언이 영상에 남아있는데 이제 와서 한 적이 없다고 하냐"라며 날을 세웠다.
한편에서는 오히려 탄핵 집회를 주도해온 보수 유튜버들을 서부지법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해당 유튜버들을 지목하며 "이제 와서 발 빼려고 하지 마라"는 등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그러자 주동자로 지목된 유튜버들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폭력 사태와는 무관하다며 발을 뺐다. 한 유튜버는 사태 이후 '폭력은 절대 안 된다'는 취지의 영상을 게시해 연관성을 부인하기도 했다.
경찰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법원에 난입한 이들을 잇달아 체포하고 이를 지시하거나 선동한 배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전날에는 전 목사가 운영하는 교회의 특임전도사 윤모씨를 추가 체포해 구속했다.
윤씨는 전날 구속심사를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면서 "자꾸 전광훈 목사와 저를 연관시키고 선동이네 말한다"며 "윤 대통령 취임 후 북한에서 지령이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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