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훈 "무작정 방송국 앞에서 90도 인사"…캐스팅 비결
뉴스1
2025.02.06 21:17
수정 : 2025.02.06 21:17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윤다훈이 캐스팅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방송국 앞에 가서 얼굴도 모르는데, 사람들만 보면 다 인사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어느 날은 덕화 형님이 '너 연기 좋더라' 하시는 거다. 저를 드라마에서 본 줄 알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윤다훈이 "(항상 그렇게 인사했는데) 드라마 팀 막내 스태프가 날 부르더라. '너 왜 이렇게 매일 인사하니?' 묻는 거다. 연기 지망생이라고 했다. '그런 열정이면 할 수 있을 거다' 하면서 촬영 현장에 불러줬다. 그게 MBC 드라마였다. 단역으로 그렇게 시작했다"라고 회상해 놀라움을 더했다.
그가 "당시 인민군 역할이었는데, 내 얼굴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야 하니까 모자를 잘 보이게 썼다. 폭탄 자리도 미리 알아 놓고 잘 피해 다녔다. 그랬더니 장수봉 감독님이 '너 혼자 안 죽고 뭐 하는 거야!' 하시는 거다. 너 어떻게 왔냐고 하는데, 날 데려온 스태프를 말할 수 없어서 둘러댔다"라며 "그 스태프가 그때 의리를 지켰다고 계속 드라마 단역을 챙겨주더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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