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는 손찌검, 시어미니는 욕설에 사이비 종교 강요"
뉴시스
2025.02.07 00:18
수정 : 2025.02.07 09: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시부모로부터 폭행과 사이비 종교를 강요당한 '열아홉 부부'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는 8기 출연자인 '열아홉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아내는 "2014년 11월쯤 먼저 이혼하자고 했다. 시댁과 갈등이 심했다"며 "20살 때 혼전임신으로 시댁에서 생활했는데 그게 그렇게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친정아버지가 술 마시면 집에 와서 물건 다 부수고 엄마 괴롭히고 나 괴롭히고 그래서 일찍 결혼하려고 한 건데 내 아버지랑 똑같은 사람이 또 있었다"며 시아버지의 주취 폭력을 폭로했다.
이어 "시아버지도 가족을 괴롭히게 하는 술버릇이 있더라"라 했고, 남편 역시 "일주일 내내 술 마시고 적어도 새벽 2시, 3시까지 잠 못 자게 하고 맘에 안 들면 어머니랑 몸싸움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심지어 시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갑자기 욱해서 나를 지근지근 밟기까지 했다"며 "나중에 집에서 보니 보라색 멍이 들어있었다"고 토로했다.
또 "어머님은 어머니대로 종교를 가지고 괴롭혔다"며 "다른 사람에게는 안 그러면서 나한테는 자꾸 교회를 가지고 하신다. 한국에선 사이비 종교로 알려진 곳인데 나에게 믿고 나오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욕설까지 했다고. 아내는 당시를 떠올리며 "어머니는 내게 'XXX야, 너 정신병원 들어가야 한다'라고 했다. 그때 나는 멀쩡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혼하기로 결정했을 때 남편보다 시댁 식구들이 너무 꼴 보기 싫었다. 그 집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죽을 거 같았다"고 고백했다.
아내의 사연을 들은 남편은 "저희 집안이 문제다. 제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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