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지난해 매출 7조592억… 1년만에 ‘최대’ 경신
파이낸셜뉴스
2025.02.10 18:15
수정 : 2025.02.10 18:15기사원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7조592억원, 영업이익 622억원, 당기순손실 4785억원의 잠정 실적을 10일 공시했다.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1% 늘어나며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다시 썼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85억원 감소한 622억원을 기록했다.
여객 사업량 증가로 인한 운항비용 증가 및 안전 운항 확보를 위한 정비 투자 확대로 인한 정비비용 2297억원 증가, 마일리지 등 대한항공과의 회계기준 일치화 영향 1115억원 및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 기재운영 계획 변경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776억원 증가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화물사업부문은 지난해 항공화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증가된 항공화물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특히,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해상 공급이 제한된 지역에 전세기 및 추가 화물기 투입 등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추가 항공화물 수요를 유치했다. 이에,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7195억원을 기록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국제선 전 노선 공급 확대도 적중했다. 미주 시애틀 증편 및 일본 소도시 재운항과 증편 등을 통해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4조6464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회계기준 일치나,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첫 해로 구매 통합 등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며 동시에 양사의 안전 규정 통일 등 안전 운항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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