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文 전 대통령 말 거론하며 "尹 탄핵 인용되면 국민 혁명 나설 것"
파이낸셜뉴스
2025.02.13 06:54
수정 : 2025.02.13 06:54기사원문
"내 제자들과 우리 미래 세대들이 살아갈 대한민국"
"정의가 지는 것…재판관들에게는 책임 돌아갈 것"
[파이낸셜뉴스] 공무원시험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가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 국민혁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씨는 앞서 3.1절 집회까지만 활동을 한다고 했지만, 기존의 입장과 달리 탄핵이 인용될 경우 추가 활동을 이어갈 계획임을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씨는 12일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탄핵 인용 결정에 승복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번 주말 광주 집회를 마치면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넘어설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절차와 공정을 어기고 특정 성향으로 편향된 재판관이 인용 결정을 내린다면,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씨는 이어 "내 제자들과 우리 미래 세대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을 이렇게 놔둔다는 것은 정의가 부(不)정의에 지는 것"이라며 "(인용 결정 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재판관들에게는 원인 추궁과 책임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2016년 12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헌재가) 그런 판결(탄핵 기각)을 내린다면 다음은 혁명밖에는 없다"고 답했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전 씨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가 국민혁명이라고 했다"며 "저도 이렇게 국민혁명을 말한다. 문재인이 먼저 말했잖아요"라고 덧붙였다.
당시 김문수 전 경기기사는 혁명을 언급한 문 대표를 향해 “헌재에 대한 사전 협박 아닌가요?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는 헌법을 무시해도 된다는 것입니까”라고 지적했고, 황교안 권한대행은 "어떤 경우에도 헌법에 정한 절차와 방법을 따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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